2017년 4월 19일(수) 정오,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 우리회 주관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79차 정기수요시위가 있었습니다.
한신대학교 신학과 여학생들과 옥구중학교 학생들의 힘찬 몸짓을 담은 바위처럼을 시작으로
우리회 이명순 회장의 인사, 가수 허영택 씨의 노래 "숲', 우리회 김영옥 사회부위원장의 기도,
가수 허영택 씨의 노래 '나는 나비', 우리회 인금란 총무의 결단의 말씀,
한신대학교 여학생들의 마임 '한결같이', 정대협 윤미향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정의기억재단 기금 전달식, 참가자들의 자유발언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회 윤숙경 사회위원장의 성명서 낭독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특별히 26개 연합회 회원들이 정성으로 모아주신 정의기억재단 기금 1,000,000만원을 정의기억재단에 전달하며
우리회원들의 모금 과정을 설명하고 취지대로 잘 사용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이날 여신도회원 약 50명이 참가하였고, 전체 참가 인원은 대략 250명 정도였습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회와 정대협의 오랜 인연과 연대를 다시 확인하고,
일본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위한 길에
우리 기장 여신도회가 함께 할 것임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하 우리회의 성명서 입니다.
제127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역사는 기억되어야 합니다. 아픈 역사일지라도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진실을 규명하고 사죄와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해야 하는 것이 역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의무입니다. 그러나 주권을 침탈한 시간동안 가해진 성폭력을 은폐하고 왜곡하고 기만하려는 속임수는 결코 용납할 수도, 용납되어서도 안 됩니다.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는 26년째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외치는 소리에 귀를 막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잘못된 역사 앞에서 반성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기는커녕 화해치유재단을 설립하여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이간질을 서슴지 않으면서 또 다른 아픔과 갈등을 조장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숨기려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밝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켜야 할 한국정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고 무효화를 요구하는 2015한일합의에 대해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는 막말과 무책임한 행동들로 진실을 숨기는 데 협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건립한 ‘평화 소녀상’에 대한 일본정부와 극우세력들의 폭언과 폭력 또한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얼마 앞둔 지금, 대부분 후보자들은 한일 역사 문제를 비롯해 2015한일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정부는 적극적으로 역사왜곡, 역사교과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행동으로 대처하고 2015한일합의를 무효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25년동안 전 세계 시민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여성, 평화, 역사에 대한 정의로운 인식과 평가를 세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고 많은 성과들을 이루어냈지만 오늘 우리는 같은 자리에 모여 또 같은 요구를 외칩니다. 우리는 끝까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는 2015한일합의가 파기되고 일본정부가 진정한 사죄와 배상,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여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밝혀 드러낼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는 거짓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수요시위에 참여한 이들과 더불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피해자들의 요구와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가 빠진 2015한일합의는 무효이다.
2. 한국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자료를 전면 발굴, 공개하고 철저히 그 범죄의 진상을 규명하라.
3.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4. 우리는 전쟁과 전 세계 여성인권이 유린되는 모든 폭력을 반대한다.
2017년 4월 19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와
제127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