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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82차 정기 수요시위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4-18 (목) 10:17 조회 : 1510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82 차 정기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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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9년 4월 10일(수) 정오
 
◆ 장소 :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 주최 :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주관 :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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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여는 노래 : 바위처럼, 하얀 민들레
▶ 시로 드리는 기도 : 이시정 사회부위원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하늘의 말씀 : 인금란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
▶ 평화의 노래 - “숲”, “하얀 나비” :
                             허영택 밴드(허영택, 김광희, 권혁준)
▶ 경과보고
▶ 참가자 소개 및 자유 발언
▶ 우리의 입장 : 김정옥 사회위원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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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정호승 詩)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중략)
 
 
그대는 왜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것인지
왜 아무리 보고 싶어 해도 볼 수 없는 세계인지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잊지 말자 하면서도 잊어버리는
세상의 마음을 행여 그대가 잊을까 두렵다
 
팽목항의 갈매기들이 날지 못하고
팽목항의 등대마저 밤마다 꺼져가도
나는 오늘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봄이 가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져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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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입장
 
 
 
주께서 이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누가복음 1장 48절)
 
 
2014년 4월 16일, 국가 권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어떤 참사가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리는 너무도 참담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날 이후, 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봄꽃을 보면, 노란 리본을 보면,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면 늘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이 말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의 아픈 이 말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오래 갈 줄 알았더라면 그냥 묻어 두고 살 것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오랜 세월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그 말, “내가 바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다”. 이 한 마디를 평생을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말했건만, 할머니들의 이 외침은 가슴 아프게도 여전히 ‘사죄’라는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래전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그 여성들의 고통과 국가 권력의 무능 속에 희생당한 아이들의 죽음은 오랜 세월을 이어 같은 형태로 이루어졌고 어쩌면 지금도 현재진행형일지 모릅니다. 피해자가 정확한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피해를 증명하기 위해 생채기에 소금을 들이붓는 듯한 아픔을 견디며 반복하며 이야기하며 사죄를 요구해야 하는 이런 세상은 미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새싹 같은 푸릇푸릇한 아이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어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아픔 속에 홀로 주저앉아 계시지 않고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외치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지난 28년간 포기하지 않고 앞서 싸워온 할머니들이 계셨기에 우리는 전쟁과 여성의 인권에 대해, 전시 성폭력 근절에 대해 그리고 우리 일상의 평화에 대해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머니들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고 문제의 진실을 밝혀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 여성이라는 것이 약자가 아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겠습니다. 그때 비로소 할머니들은 성서의 마리아처럼 ‘모든 세대에게 행복했던 사람으로 기억되리라’ 말하며 기뻐 노래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잘못된 역사 청산을 위한 첫걸음으로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법적 배상과 함께 전범자를 처벌하고, 일본 당신들의 잘못된 역사를 교과서에 정확히 기록하기 바랍니다. 그래야 다시는 힘으로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억누르고 착취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며 후대에라도 꼭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여기 모인 우리부터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의 폭력성을 돌아봅시다. 과거 그리고 현재, 우리보다 약한 개인과 공동체에 가한 폭력에 대한 반성과 참회가 더불어 이루어져야 우리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화는 꿈꾸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임을 보여주신 할머니들의 용기와 행동을 우리도 따르겠습니다.
 
2019년 4월 10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82차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