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또 하나의 징검돌을 놓기 위해
온 누리에 싱그러움이 가득했던 지난 5월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란 주제 아래 제76회기 정기총회를 은혜롭게 잘 마치고 새 일을 시작한지 벌써 3개월째 접어 들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막중한 사명을 주시어 쓰임 받게 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바쁜 와중에도 달려 나와 주의 일을 함께 도모해 주시고 저를 믿음으로 지지해 주신 여러분의 사랑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나, 이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협력과 기도로 세움의 역활을 감당하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지난 80여 년 동안 교단의 선교 정책을 따르며 선진들이 기도와 헌신과 열정으로 구축한 연합 사업을 바탕으로, 기장여신도회를 창조의 역사로 열어갈 100년을 여러분과 함께 꿈꿉니다. 우리를 부르신 소명에 "너희는 내목소리를 들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나의 명한 모든 길로 행하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렘7:23)라는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뜻을 담아 제76회기와 제77회기동안 꿇은 무릎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 모든일에, 어떤 상황에서든 성령의 이끄심을 받도록 12만 회원들이 함께 무릎으로 연합하기를 소원합니다.
지난번 취임 인사시 제가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한 비전의 내용은, 이미 열어갈 100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1995년부터 장기발전위원회를 가동하여 사업의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시키고자 2004년도에 사업보고로 내어 놓은 우리회 발전을 위한 사업 구상 계획안 가운데에 다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적극적인 실행을 위해 다시 한번 우리가 해야 할 일 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1,회원의 범위 확대 2,교육확충-정보화 시대에 적응 하는 여성으로 교육, 여성 스스로 신학하고 영성을 나누는 교육, 교육의 개별화와 특징화와 전문화, 미래지도자를 양성하기위한 전문교육(지방화 시대에 맞는), 지도력 필요, 세계는 하나로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자각하고 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교육 3,교회민주화로 양성평등구조로 여성도 교회 정책결정에 참여 4,생명회복에 근거를 둔 기독교 문화 창조(통일운동, 평화운동) 5,기독교 어버이 운동(가정을 통한 온전성 회복) 6,복지선교를 통한 작은 자 돌봄 7,열어갈100년의 모든 꿈을 담아낼 회관 활용 등입니다.
이렇듯 오늘 우리가 고민하며 연구하여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일들이 이미 16년 전, 아니 그 이전부터 선배들의 가슴에서 씨앗으로 싹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이미 싹이 나고 열매로 맺어진 안들도 있으나, 더욱 심화시켜 나갈 사업과 하나하나 엮어내야 할 우리의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그중에 기구 개편에 관한 것과 젊은 지도력개발, 정보화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힘이 들더라도 더욱 심층적으로 다루어, 미래를 위한 탄탄한 징검돌을 놓는 역활을 잘 감당하도록 연합합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기장성을 사랑합니다. 많은 교단들이 개인구원에 초점을 맞추어 나갈 때 기장은 규모는 작은 교단이지만, 사회구원과 민주화운동, 남북통일과 생명운동등 전인적인 구원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 선교를 이루기 위해 큰 역활을 해온 교단임을 우리는 잘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회도 진보적인 비전아래 예수그리스도가 내적인 기초가 되어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여 나아가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과, 이시대의 요청에 따라 살림의 영성과 지도력으로 하늘의 뜻을 이땅에 이루기 위해 12만 여신도회원들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좀이른감은 있지만 여러분들의 수고와 정성에 치하 드리며 기쁨을 나누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회 특수 선교 센터인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의자녀들, 무의탁노인, 생활고에 고통을 겪고있는 여성들의 돌봄이 필요한 희년의집과 기댈곳 없는 그들을 구원해 줄 예수님을 만나게 할 교회가 드디어 10월에 준공예배를 드릴수 있다 합니다. 실로 많은 어려운 상황 가운데 2010년 7월에 건축 발대식을 하고 2011년 3월에 기공식을 하여 준공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요, 각 지회로 부터 지연합회와 개인 회원들의 헌신과 연합의 힘 덕분입니다. 건축위원장으로서 이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이 진정한 이시대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쪼록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으로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12만 회원들이여!
여러모로 연합 사업이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이후에 우리가 주님 앞에 서게 되는 날 불타지 않는 공력이 되어 상을 받게 될 하늘의 소망을 바라봅시다.(고전4:13-14) 그리스도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로서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실 정의, 생명, 평화, 평등운동의 기치를 들고 힘차게 나아갈 때, 하나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기장 여신도회와 함께 하시리라 기대하며, 새로운 다짐으로 굳게 손을 잡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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