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리회는 1898년 2월 평양 널다리골 교회에서 63명의 여신도들이 “부인전도회”를 결성하여 사업을 시작한 이래 100년을 맞았다. 또한 1928년 9월에 전국연합회를 조직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여신도들이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해왔다.
1998년 우리회는 지나온 100년을 기념하는 회원대회를 가져 걸어온 100년을 감사드리고 열어갈 100년을 계획하고 함께 힘을 모아 이를 실행키로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열어갈 100년을 준비하기 위하여 우리회는 1995년부터 장기발전위원회를 가동하여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시키고 있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
|
 |
|
|
여신도회를 결혼한 주부중심에서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하여야 합니다. 주부만을 우리가 함께 일할 대상으로 삼을 때 앞으로 우리회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수행해 낼 수 없습니다. 모두를 우리 일에 동지로 삼기 위하여 회원의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화하여야 합니다. 젊은 여성 그룹, 교역자부인 그룹, 독신여성 그룹, 미혼모그룹, 편모그룹, 노년여신도 그룹 등을 조직하고 활성화하여 특징을 살리고, 그들 나름대로 생명살림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내어야 합니다.
|
|
 |
|
첫째, 과학화, 정보화, 지구촌화 시대에 대한 이해와 삶의 질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특히 정보화에서의 여성소외는 시간이 지날수록 간격이 커질 것이기에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위한 교육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둘째, 여성 스스로 신학하고 여성성과 영성을 나누는 일을 위한 교육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제1의 천년대를 성부의 시대라 하고 제2의 천년대를 성자의 시대라 합니다. 제3의 천년대는 성령의 시대라고 하여 영성이 중요시되는 시대입니다. 영성을 개발하고 체화시키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셋째, 교육의 개별화, 특징화,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의 방법들이 재고되어야 합니다. 연령, 주체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형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모이는 시간에 대한 고려 또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주간 중 낮에 실시하는 교육은 점차 힘들어질 것입니다. 일하는 여성들이 증가함으로 인원을 동원한다는 일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젊은 일하는 여신도들을 위한 주말집중교육, 노년여신도들을 위한 주간 낮교육, 독신여신도들을 위한 저녁모임 등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새 일의 일꾼으로 삼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오늘날까지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회도 교회도 똑같습니다. 이 말은 리더쉽이 중앙에 치우치고 있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미래는 지방화의 시대입니다. 지방화시대에는 많은 지도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들을 위한 교육이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세계는 하나,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자각하여 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주여! 주여!’ 부르짖는 신앙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류를 이 땅에 만드신 목적을 생각하고 그 일에 합당한 여신도들로 설 수 있도록 전인적인 구원의 선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환경보존운동, 성차별?인종차별 타파운동 등)
|
|
 |
|
|
민주화는 어느 사회에서나 정의, 평화를 실천하기 위한 초석입니다.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한 형제자매라는 말씀에 입각한 평등한 민주구조가 교회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성들도 교회의 정책결정 구조에 동등하게 참여하여야 합니다. 목회의 한 측면이 어버이 같은 돌봄이라고 한다면 특히나 여성성이 강조되는 것이기에 여성목회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여성목회자, 여성장로가 많이 필요하고 이들이 일할 일자리 창출도 여성들인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이룩해내어야 할 것입니다.
|
|
 |
|
미래는 문화가 사람들을 만들어갑니다. 문화는 생활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 생활패턴이 문화를 창조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같은 것입니다.
특별히 기독여성으로서 우리의 과제는 온전한 생명회복에 근거를 둔 기독교문화를 창조해야 합니다. 생명공동체를 이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기독인으로 지켜야할 예절, 예전도 창조해 내어야 합니다. 모든 면에서 우리 회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필요합니다. 죽음을 향해가는 문화를 과감히 바꾸어 놓을 생명문화의 창조가 시급합니다.
평화운동, 통일운동도 신앙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계시록에 쓰여진 대로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놓으며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뛰노는 사회를 꿈꾸고 준비하여 실행에 옮기는 것은 우리 교회 여성들이 할 만한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낳은 자녀들이 그런 땅에서 살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
 |
|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선물입니다. 아담을 창조하시고 혼자 살도록 두지 않으시고 함께 생을 나눌 이브를 만드셔서 에덴동산에 두신 것이 바로 그 증표입니다. 인간이 태어나 처음 몸담는 곳도 가정이고 미완성의 존재들을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으로 길러내는 곳도 가정입니다. 격류 속에서 그 격류를 거슬러 올라가 그 격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삶의 터를 지녀내는 한 마리의 작은 물고기처럼 가정은 죽음의 문화라는 격류 속에 인간들의 삶의 터를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회는 1994년에 기독교어버이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사랑을 나눔을 기초로 한 기독교문화를 생활화하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참 자녀됨과 아울러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로 길러내어 새 하늘 새 땅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주어져 있습니다. 이 운동이 우리 삶에 뿌리내리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
 |
|
|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의 진정한 뜻은 말씀 전파와 더불어 이 땅의 모든 작은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돌보아주라는 말씀 실천을 동시에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라는 말씀이 곧 그것입니다. 약자와 희생자에 대한 관심 증진 및 실천, 즉 복지선교를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창조적 섬김의 길 확립 및 파급이 우리의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
|
 |
|
|
우리회는 여신도회 100주년을 기념하여 “여신도회 100주년 기념회관”을 교단 총회와 더불어 건축할 것입니다. 이 회관은 우리 열어갈 100년의 모든 꿈을 담는 그릇입니다. 생명의 집입니다. 이 회관을 축으로 하여 모든 일들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회관을 건축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100년에 한 번 있는 일입니다. 그 열어갈 100년을 준비하고 그 일을 담을 그릇을 준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세대입니다. 이 회관이 여신도회 활동의 재정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중요한 축이 될 것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