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의 왕이신 주님!
소란스러운 이 땅 허물 많은 저희에게
겸손한 모습으로 오셔서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간절한 마음으로 초를 밝히며 기다리오니
이 빛을 보며 사람들이
주님을 통한 구원의 희망을 품게 하시고
선이 악을, 참이 거짓을 이긴다는 소망을 지니게 하옵소서.
모두가 땅을 보고 있을 때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모두가 자고 있을 때 깨어있던 동박의 박사들처럼,
높고 크고 강한 것만을 바라보는 이 땅에서도
신앙의 진리를 따라
작고 연약하고 낮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살게 하옵소서.
무책임한 어른들의 방임과 학대,
오랜 전쟁과 폭력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어린 생명에게 먼저 하늘의 평화가 임하는
성탄절이 되게 하옵소서.
가장 낮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따라
우리의 손과 발이 낮은 곳으로 임하기를 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