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의 의미를 아는 자는 하나님을 안다. 밥 한 그릇을 아무 깊은 뜻 없이 먹는 자는 하나님도 그렇게 게걸스럽게 먹게 되어 하나님의 거룩을 범하고 자기 생명을 상하게 한다. 밥 한 그릇 앞에서 감사할 줄 모르고, 옷깃을 여밀 줄 모르면 지존자 하나님 앞에서도 감사할 줄 모르고 경외하는 마음을 익히지 못 한다.” (김경재, ‘그리스도의 영성훈련’ 중에서)
밥상을 차린다는 것은 생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밥상에 소홀하였고 지금 밥상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제 생명밥상운동을 교회에서 먼저 실천할 때입니다. 생명밥상운동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건강운동일 뿐만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명 양식인 주님을 섬기는 신앙운동이고, 창조세계를 살리는 생명운동이며, 탐욕을 줄이고 청빈을 실천하는 경제운동이고, 작은 사랑을 나누는 나눔운동입니다. 생명밥상운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삶의 일정 부분을 포기해야 하고 불편함을 참아내며 이 일이 나를 살리고, 너를 살리는 일이라고 삶 깊숙이 느껴야 가능한 일입니다. 유기농 생명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일은 미래의 건강에 투자하는 일이며, 그 일이야말로 세계의 경쟁에서 벼랑으로 내몰리는 우리 농민들을 살리고, 농사를 지어야할 우리 땅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더불어 미래에 식량을 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는 일에서 식량 주권을 지키고 우리생명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고, 환경을 아끼며, 탐욕을 줄여 이웃과 나누는 생명밥상운동을 실천함으로 하나님께서 이 땅을 회복시키시는 일에 함께 동참합시다.
함께 실천합시다. ‘생명의 밥을 남김없이 먹겠다’는 빈그릇 서약식을 실시합시다. 음식재료는 계획적으로 구매해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합시다. 교회에 생명밥상팀을 조직하여,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연구합시다. 유기농산물 구입으로 초과되는 예산은 우리나라 미래건강을 위한 투자로 교육합시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가공식품 포장지에 표기된 식품첨가물에 대해 함께 살펴봅시다. 유전자조작 GMO가 들어간 식품은 무엇이며 왜 위험한지 알아봅시다. 도시와 농촌교회가 연계해 우리 농산물을 직거래함으로 상생하는 지혜를 찾아봅시다. 식량주권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해 대책을 세우는 의견을 함께 나눠 봅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우리 교단에서 펼치고 있는 생명밥상운동에 적극 참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