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2020년 지구는 기록적인 폭염, 폭우, 해빙 등의 심각한 재해를 겪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월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2.8도를 기록했고, 여름에는 역대 최장기간(54일) 장마가 이어졌다. 기상청과 환경부가 공동으로 펴낸 ‘한국기후변화평가보고서 2020’을 총괄 정리한 박태원 전남대 교수는 “이번 장마는 지구 온난화가 얼마든지 국지적 기상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해진 현실을 일깨운다. 당장 대응 체제 구축을 서두르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업혁명 이후, 경제성장과 맞물려 나타난 무분별한 소비와 개발은 환경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예로 1880년부터 2012년까지 지구 평균 지표 온도는 0.85도 상승했으며 우리나라는 약 1.8도 상승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현재와 같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률이 유지된다면 21세기 말에는 지구 평균기온은 3.7도, 해수면은 63cm 상승하여 전 세계 주거면적의 5%가 침수된다고 발표했다. 그뿐 아니라 폭염·혹한·가뭄 등의 기상재해, 해빙 시 나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의 노출, 사막증가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인류의 생존은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다.
2015년, 유엔기후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195개국 대표는 지구 평균 기온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파리협정에 서명했다. 이미 지구 평균온도가 1도 증가했으므로 이제 0.5도 여유밖에는 없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어떤가? 코로나19 속에서 포장재와 음식물 쓰레기, 온실가스 농도는 증가했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온다. 우리는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지구 온난화는 기후뿐 아니라 지구 생태계 전체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코로나19보다 더 강력한 재난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불편한 진실 앞에서 우리 기독인들은 한국 시민인 동시에 지구시민으로 생존하기 위한 삶의 방향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정부나 기업, 사회단체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우선되어야 하겠으나 나 자신부터 변화하는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급하다. 이런 위기의 순간,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른 잘못을 회개하고 진정한 생태주의자로 거듭나는 기독교 신앙공동체의 책임감 있는 지도력이 기다려진다.
실천합시다.
<가정에서>
1.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에 대해 공부합시다.
2. 저탄소·환경친화적 상품과 용기(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생활화 합시다.
3.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교회에서>
1. 생태교육 세미나를 개최해 봅시다. 2. 환경주일을 지켜 친환경녹색교회로 거듭납시다.
<사회에서>
1. 정부와 기업의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정의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가와 기업에게 요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