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0월 캠페인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합시다>
‘ㅇㅈ?(인정?)’ ‘개이득(아주 큰 이득)’,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 ‘에바쎄
바(상황이 정도를 넘어 지나치다)’
우리는 종종 길거리나 대중매체를 통하여 급식체를 접하게 된다. ‘급식체’는 이름에 걸맞
게 학교 급식을 먹는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라는 의미이다.
e-대학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급식체를 사용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재미있어
서’, ‘유행이기 때문에’, ‘우리들만의 언어라서’의 항목 순으로 답했다. 한편, 조선대학교
강옥미 교수는 "청소년들은 급식체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스스로를 기성세대와 차별화하
고 그들만의 동질성을 나타내려고 한다."라고 평했다. 그들은 언어를 매개로 문화를 형성
했고, 그 속에서 소속감을 누리고 있었다.
21세기의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한 문화가 생기고, 새로운 개념이나 표현들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한, 급식체는 청소년들의 발달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
되는 또래집단의 결속력을 높여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더불어, 언어적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단어를 조합하여 하나의 단어로 응집시켜 효율적인
의미전달을 가능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급식체의 빠른 전달력은 부정적 의미의 단어들을 급속히 전달시켜 인터넷이나 기
타 매체에서 언어폭력을 촉발시키기도 한다. 또 그들의 결속력이 커짐에 따라 세대간 소
통의 간극이 더 커지고 있다. 부모들은 함께 사는 자녀들이 쓰는 언어가 외국어인 줄 알
았다고 할 만큼, 급식체가 세대간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어 사용이 보편적인 우리나라에서 급식체는 세대간 소통에 큰 장벽을 더해준다.
언어는 서로 소통하여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도구이다. 급식체 등 유행어
는 젊은이들이 동질성을 느껴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세
대간의 소통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기에 세대간 결속력의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모
든 세대의 역할이 필요하다. 기성세대들은 어른이라는 상위세대의 무기로 청소년들의 문
화를 무작정 혼내고, 무시하기보다는 또래집단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되, 비하나 조
롱의 의도로 구성된 은어나 비속어, 유행어 사용은 자제하도록 하고 경어 사용은 지향하
도록, 올바른 언어 사용에 대한 지도에 힘써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은 부정적인 의미가 함
축되어 있는 유행어를 남발하는 것에 자제하고, 경어의 의미가 담긴 새로운 유행을 만들
어 긍정적인 문화를 창조해가길 기대한다.
▶ 함께 실천합시다
∎가정
- 유행어, 급식체의 노출이 심한 텔레비전보다는 독서의 시간을 늘립시다.
긍정적인 단어, 축복하는 단어의 빈도수를 늘립시다.
∎교회
교회의 고유 단어를 사용하여 세대 간의 소통을 활발히 합시다.
∎사회
- 생활 속 잘못된 우리말, 순화해서 사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