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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 가정폭력, 평생 마음의 병이 됩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0-03-24 (화) 13:58 조회 : 1264

<가정폭력, 평생 마음의 병이 됩니다.>

2020년 5월(가정폭력).png

가정폭력이란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이다. 가정폭력 당사자로서의 “가정구성원”은 배우자와 과거 배우자였던 사람, 직계존비속, 동거하는 친족까지 다양한 대상군을 포함한다.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폭언, 무시, 모욕 등의 정서적 학대, 경제적인 위협, 성적 폭력, 무관심과 방임이 가정폭력에 해당 된다.

1998년,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개인 가정사’로 간주하던 가정폭력을 범죄로 규정하고 고소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가정폭력 범죄는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더 흉악해지고 극단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우리 사회가 가정폭력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해야만 하는 이유는 그 상처의 후유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은 대부분 긴 시간을 두고 반복되어 발생한다. 이렇게 반복적인 폭력을 경험한 배우자와 자녀들의 경우, 확률적으로 많은 이들이 평생 가해자 보복의 두려움과 분노, 우울감, 낮은 자존감 등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특히 폭력 가정에서 학대받으며 성장한 자녀는 사회에 대한 신뢰감을 잃고 가출, 왕따 등의 사회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가해자 본인은 방치될수록 폭력이 심화되고 상습화되어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범죄자로 전락하게 된다.

가정폭력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이유는 가해자에 대한 교정 및 대처, 처벌이 너무 미흡하며, 피해자의 인권과 안전은 무시된 채 폭력 가정일지라도 지켜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편견이 2, 3차 가해로 이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 개최된 「세계 여성폭력주간 기념 토론회」에서 손문숙 쉼터 활동가는 “현장에서 만난 경찰들은 여전히 가해자에게 감정을 이입하며 가해자를 두둔하고 사건 해결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즉, 위기의 순간 처음 만나는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정폭력 가해자로 체포되었다가 경찰에서 훈방된 남편이 이혼한 아내를 3년간 추적한 끝에 살해한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을 기억해야만 한다.

가정폭력은 건강한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강력범죄이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가정폭력 예방 및 치유에 지혜를 모아 현실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경찰의 초동조치 강화,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의 적극적 활동, 무료법률 지원, 자립 지원 서비스, 가해자와 피해자 집중치료 등 각계가 힘을 모아 폭력이 대물림(세습)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와 여신도들도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인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고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실천합시다.

- 가정폭력은 심각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주위에 알립시다.

- 가정폭력을 여성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합시다.

- 폭력 NO, 평화 YES 캠페인을 실시합시다.

-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치료)시설, 주거 지원시설을 찾아보고 공부합시다.

- 지역사회에서 가정폭력감시자가 됩시다.

- 결혼이주여성의 가정폭력에도 관심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