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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 우리가 사랑하는 숲이에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0-06-25 (목) 10:08 조회 : 1176

우리가 사랑하는 숲이에요

9월 비자림숲.jpg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거대한 천년의 숲 비자림은 제주에 처음 생긴 삼림욕장이다. 비자림에는 단일수종으로 500~800년 된 비자림 나무가 2,800그루나 있으며 희귀, 보호 식물들이 자생하는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된 숲이다. 비자림숲과 그 길은 여러 가지 보호종 동식물이 발견되었으며 2002년 건설교통부(현 국토부)가 추진한 제1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되어 수상했을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됐고, 환경과의 조화, 편리성을 인정받은 도로이며 오름과 오름 사이에 있어 야생동물의 생태이동권을 보장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관리되고 보호받아야 할 비자림숲에서는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차량정체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30년생 나무 2,000여 그루를 베는 등 산림을 훼손하고 있다. 아름다운 도로 비자림로가 확장 공사 구간으로 지정된 것에는 제주 제2공항의 연계 도로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제2공항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어 더욱더 문제이다. 환경단체 등이 비자림숲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자 착공 두 달여 만에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여전히 제2공항 건설계획을 포함하여 많은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제주공항 이용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제주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은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인해 보존 가치가 높은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 크다. 현재에도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제주도는 몸살을 앓고 있고 외지인들의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와 개발로 인해 자연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인데 신공항을 건설해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면 신공항 주변으로 상업, 업무, 숙박 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이는 곧 또 다른 자연환경 파괴를 암시하는 상황이기에 제주도의 생태환경은 더 빠르게 변화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개발중심의 정책 기조를 고집하여 난개발 논란의 사업들도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상에 대한 폭력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이처럼 인간의 욕심으로 행해지는 폭력적인 형태의 개발이 진정으로 우리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우리가 함께 살지 못하게 하는 일인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실천합시다.

비자림숲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태파괴에 관심을 가집시다.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하여 피조물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거부합시다.

지구상 크고 작은 생명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한 식구임을 고백하고 존중하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