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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 자연도 인간도 거부하는 과대포장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7-24 (수) 12:51 조회 : 1107
자연도 인간도 거부하는 과대포장

8월 과대포장.png

쇼핑을 하다 보면 원치 않게 과다 포장된 물건을 구입하고 산 물건보다 더 큰 쓰레기를 떠안게 된다.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는 과도한 플라스틱 또는 비닐 포장재를 물품과 함께 구입하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지구를 병들게 만든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 운동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플라스틱 제로(zero)'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든 채 쇼핑을 마친 후, 구매한 포장재를 쇼핑 카트에 두고 각자 미리 준비해온 재생 가능 소재 가방에 포장재를 없애거나 줄인 물건을 담고 각자 흩어지는 방식의 퍼포먼스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구매하는 물건을 돌아보면 포장 안 된 제품이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우리 삶은 온통 포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을 잘 보여주기보다 외형을 과시하기 위한 과대포장문화가 우리 사회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를 잡았다.

명절이나 기념일이 되면 상술에 따라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편안히 진열되어있던 식용유, 참치통조림, 목욕용품 등 흔한 제품이 반짝반짝 빛나는 커다란 색깔 입고 전혀 새로운 상품으로 고급스럽게 달라져 전시된다. 예쁜 포장지 속에 숨겨진 알맹이는 포장으로 가려진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그 실망감은 강한 여운이 남는다.

전자제품류(TV,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핸드폰), 완구류, 과자류, 생활용품, 화장품, 농산물, 잡화 등은 비닐과 스티로폼으로 겹겹이 과대포장 되어 있고, 특히 새벽 배송이나 하루 만에 배송되는 제품들은, 파손 우려와 안전성을 고려한 이유이겠지만, 내용물과 비교하면 불필요한 과대포장으로 배송되어 오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교회 부활절에 사용하는 달걀을 재활용이 안 되는 쓰레기의 주범인 비닐로 포장한다거나, 교회에서 주는 다양한 선물들을 보기 좋게 하려고 과대포장하는 것은 오히려 교회가 주는 생명의 메시지를 퇴색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된 이런 과대포장 문제에 어쩔 수 없다고 둔감치 말고 주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은 이어가야 한다. 당장 나부터 멋지게 포장된 물건으로 자연스럽게 향하던 손길을 멈추고, 이 포장이 나에게 필요한지와 이후 후손들의 삶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될지 떠올려보자. 미래세대가 누려야 할 이 땅에 하나님도 인간도 거부하는 과대포장이 사라질 수 있도록 쇼핑의 시작부터 끝까지 판단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우리 기장인들이 되자.

 

함께 실천합시다

- 선물을 주고받을 때 정성의 표현과 과대포장은 별개임을 기억합시다.

- 교회에서 주는 선물과 상품은 포장을 최소화하고 리본이나 끈 등은 재활용하여 사용합시다.

- 부활절 달걀 성탄 선물과 같은 절기 용품에 비닐을 사용하지 말고 친환경적 재료를 사용합시다.

- 제품 구매 시 필요 없는 포장은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고, 과대 포장된 제품을 가능한 피합시다.

- 쇼핑할 때 장바구니를 잊지 말고 가져가고, 물기가 없는 제품은 비닐을 사용하지 말고 담아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