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피할 수 없다면 대체하라
그동안 화장품(샴푸, 헤어왁스, 세제 등)과 신약 개발에 있어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동물실험을 통해 유효성 평가와 독성평가 등을 해왔다. 그러나 동물실험의 비윤리성이 크게 문제제기되면서 동물에게도 살 권리와 알맞은 대우가 필요하며 이제 더 이상 동물들이 잔인하게 고통받고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크루얼티프리(Cruelty Free)운동, 채식과 소박한 생활을 강조하는 비거니즘(Veganism)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은 인공 피부, 컴퓨터 모델링, 배양세포를 사용한 실험법을 개발, 현재 약 2만 가지가 넘는 안전성이 입증된 원료 합성으로 동물 실험하지 않은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화장품에 동물자유연대국제협력단체(Cruelty Free International)에서 ‘리핑버니(Leaping Bunny)’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크루얼티프리 화장품법’이 통과되어 2020년 1월 1일부터 미 최초로 ‘동물실험 화장품’ 판매가 금지된다.
그러나 화장품계의 성과와는 달리, 신약 개발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문제는 좀 더 복잡하며,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그동안 동물실험을 통해 수많은 약이 개발되었고, 사람들은 그 덕분에 장수를 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의약품 개발에도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는 ‘동물실험의 대안’을 고려하는 것이다. 동물대체실험이란, 고등동물 대신 하등동물, 사람 유래의 세포주 혹은 동물유래장기, 조직 또는 세포로 대체하는 것인데, 현재 많은 국가가 동물실험 대체법을 제시하는 ‘OECD 동물실험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있고, 미국·일본·캐나다·한국 등에서는 대체 방법을 적극 개발하여 OECD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채택하고 있다.
아직까지 완전한 대체는 기대할 수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방법을 우선 고려하고, 동물의 수를 줄이며,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실험동물윤리의 3원칙’을 고수한다면 대체실험법 연구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함께 실천합시다
- 동물실험으로 신음하는 동물을 위해 기도합시다.
- 인간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 동물의 생존권에 대해 함께 고민합시다.
- 동물실험이 진행된 화장품, 의약품 사용을 자제합시다.
- 교회와 가정에서 동물실험의 유해성에 대해 교육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