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않은 과거, 용서를 구합니다.
“아가야, 너는 이 말을 기억하거라. 한국군들이 우리를 폭탄 구덩이에 몰아넣고 쏘아죽였단다. 너는 커서도 꼭 이 날을 기억하거라.”
이 무서운 노래는 베트남 한 마을의 할머니가 아기의 자장가로 불러주는 노래이다.
지금 이 순간도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나 이념, 국가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수많은 전쟁이 일어나고 군인과 민간인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이 희생되고 있다. 우리의 베트남 참전은 동맹국인 미국의 요청과 당시 경제상황과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할 수도 있으나 그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한 사고가 수십 건에 수천 명이 희생되었고 참전한 한국 군인들도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갖게 된 슬픈 전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정부 차원의 변변한 사과는 없었다. 얼마 전 양국 정상 간의 회담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한 것이 전부다. 오히려 베트남 측에서도 그 문제를 꺼내는 것 자체를 꺼려하고 자국 언론에 보도를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1992년 양국이 수교를 단행했을 때 수교협정 서명식에서 베트남 수상은 “과거 두 나라 사이에 불행한 일이 많았으나 이는 양국 국민의 뜻과 무관한 일”이라며 오히려 과거사 문제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현실적인 국제외교 관계와 경제발전을 위한 조건, ‘전승국’으로서의 자존심, 국민 통합 과제 등을 생각해서 정한 방침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군인들이 참전하여 무고한 양민들을 필요이상으로 잔인하게 학살한 일은 개인이 아닌 국가차원의 용서가 필요한 우리의 어두운 역사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정말로 죄송하다고’ 진정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 가슴속에 그들에 대한 속죄의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전쟁에 대해 침묵하였고 때로는 동조하였음에 대해 속죄하며 다시 그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때이다.
실천합시다
정의로운 전쟁은 없음을 기억하며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전쟁 중 민간인 학살과 희생에 대해 규탄합시다.
가정과 교회에서 베트남전쟁 관련 자료와 영화를 보며 전쟁이 일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예 - 디어 헌터, 기억의 전쟁 등)
전쟁으로 인해 피해 받는 사람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돕는 일에 동참합시다.
대한민국 정부가 잘못된 과거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진상조사 및 국가차원의 배상을 실시하도록 요구합시다.
베트남전쟁에 관련해서 우리 역사교과서에 정확히 기술하고 전쟁이 주는 아픔에 대해 가르칩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량살상무기의 생산과 수출에 반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