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78년 원전을 가동하기 시작하여 현재 23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원전이 전기만이 아니라 독성이 강해 인체와 생태계에 치명적인 핵폐기물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고 있다는 점이다.
핵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나 병원, 연구소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물질 또는 방사능 핵종에 오염된 물질로, 생물체가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이므로 콘크리트 등으로 밀봉하여 매립해야 한다. 기체, 액체, 고체의 형태로 발생되는 핵폐기물은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고준위와 중․저준위로 구분된다.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나라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사실 처분 후 300년 정도 지나면 방사능이 대부분 안전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중·저준위 핵폐기물과는 달리 고준위 핵폐기물은 최소한 10만 년 정도가 지나야 할 정도로 위험도가 높은 독성 물질이다. 이러한 고준위 핵폐기물은 아직까지 안전한 폐기 방안이 없어 깊은 바다에 투기되거나 지하에 매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저준위 핵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처분장을 경북 월성에 착공하였고 1단계는 완공되었으면 2단계는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시설은 이제 논의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23기의 원전에서 매년 700톤 이상 발생하는 고준위 핵폐기물인 사용 후 핵연료는 원전 내에 임시방편으로 쌓아두고 있다. 고위험 고준위 핵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미래 세대나 다른 나라에 그 부담을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도전이다.
세계교회협의회는 1983년 총회에서 “핵은 창조주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며, 생명의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다. ”라고 선언하였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도 하나님이 금지하신 금단의 열매인 핵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핵의 도전에 맞서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며, 교회와 사회구성원들의 공감에 바탕을 둔 모두의 지혜와 헌신이 필요하다.
지난달 발생한 지진의 여진이 여전히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를 교훈삼아 지진 시 원전 시설 파괴로 인한 끔찍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진정성 있는 공론화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 것이다.
실천합시다
- 가정에서
원전사고에 대한 기록들을 찾아보고 지속적으로 공부합시다.
에너지 절전소 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적극 참여합시다.
- 교회에서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합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제정한 탈핵주일(3.11 직전주일)을 지킵시다.
- 사회에서
원전은 단계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확대로 정책전환을 요구합시다.
각 정당들이 탈핵 정책을 입안하고 채택하도록 적극적인 운동을 전개합시다.